Q: 고양이와 좀 더 친해지고 싶어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A: 고양이와 친해지려면 우선 고양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아야겠죠? 한번 알아볼까요?
⊙고양이가 좋아하는 행동
-부드러운 말투로 자주 말 걸어주기
고양이는 조용한 것을 좋아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요. 의외로 고양이도 외로움을 많이 탄다고 합니다. 너무 귀찮게 하는 것은 싫어하지만 집사가 부드러운 말투로 자주 말을 걸어주면 기분에 따라 대답을 하기도 하고 부르면 다가와 반응을 보이기도 합니다. 사람의 말을 알아듣지 못하더라도 집사와의 상호작용 중 하나인 행동이기 때문에 먹이를 줄 때나 놀아줄 때 자주 말을 걸어주면 좋습니다.
-고양이의 선택 존중하기
앞서 고양이가 싫어하는 행동에서도 언급했듯이 고양이는 강요당하는 것을 싫어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원할 때 놀아주고 안아주는 것을 좋아합니다. 고양이가 집사를 원할 때는 먼저 다가와 집사에게 비비기도 하고 '야옹' 하며 부르기도 하는데요. 이럴 때 고양이와 놀아주거나 스킨십을 한다면 고양이와의 관계는 더욱더 돈독해질 것 입니다. 즉, 고양이의 선택을 존중해서 스스로 다가올 때까지 기다렸다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양이가 좋아하는 부위 만져주기
고양이가 발이나 배 부분을 만지는 것을 싫어하는 것처럼 좋아하는 부분도 따로 있는데요. 이 부위는 스스로 그루밍을 하지 못하는 부위인 뺨, 턱 밑, 귀 뒤, 이마, 목과 같은 부분입니다. 이 부분은 페로몬이 분출되는 위치로 집사가 쓰다듬어 주면 안정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코에 손가락을 갖다 대어 집사의 냄새를 인식시킨 후 수염이 난 부분(뺨)을 쓰다듬어 줍니다. 이때 고양이가 기분이 좋아 고개를 쭉 들어 턱 밑도 만져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턱 밑도 부드럽게 쓰다듬어 주고 이마 부분도 손톱으로 살살 긁어 준다면 고양이는 골골송을 부르며 좋아할 것입니다. 집사와의 친근감이 더욱더 높아지겠죠?!
-엉덩이 부분 쳐주기
일명 '궁디팡팡'이라고 하는데요. 등에서 꼬리로 연결된 부분을 손으로 톡톡 쳐주면 고양이는 엉덩이를 더 치켜들며 좋아합니다. 이 부분은 생식기로 가는 많은 신경이 지나가는 지점으로 이곳을 톡톡 쳐주면 기분 좋은 자극이 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너무 세게 친다거나 오랫동안 반복하게 되면 고양이가 너무 흥분해서 물 수도 있으니 적당한 세기와 적당한 시간을 지켜서 해주면 좋습니다.
⊙고양이가 집사를 좋아할 때 하는 행동
위에서 알아본 고양이가 좋아하는 행동들을 자주 해주다 보면 어느새 고양이가 먼저 집사에게 다가와 애교를 부리는 순간이 오게 될 것입니다. 물론 그래도 시크한 고양이들이 있지만요. 하지만 이런 부분은 고양이마다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꼭 애교가 아니더라도 다양한 표현을 나타낼 수 있으니 다음과 같은 고양이의 행동들을 알아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배를 보이면서 늘어져서 자고 있다.
고양이에게 급소인 배를 드러낸 채 주위를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잠을 잔다는 것은 현재 자신이 있는 곳이 매우 안전한 공간이며 집사에게 신뢰가 있다는 뜻입니다.
- 집에 들어갔을 때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
집사가 외출하고 난 후 집에 돌아왔을 때 고양이가 문 앞에 앉아 있는 모습을 볼 때가 있습니다. 이것은 청력이 뛰어난 고양이가 다른 곳에 있다가 집사의 발자국 소리를 감지하고 문 앞에 다가와 앉아있는 경우인데요. 집을 비운 집사를 기다렸다는 뜻으로 볼 수 있습니다.
- 어디선가 나를 쳐다보고 있다.
일상생활을 하다가 무심코 고양이를 봤을 때 고양이가 집사를 빤히 쳐다보고 있는 것을 경험할 때가 있습니다. 이것은 집사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관찰하는 행동으로 집사에게 관심이 많다는 표현입니다.
- 집사 근처에서 자고 있다.
고양이는 개인적 성향이 강한 동물이지만 자신의 가족이나 동료에게는 신체를 접촉한 채 자는 것을 즐긴다고 합니다. 이는 친근하다는 증거이기도 하지요. 고양이가 집사 머리맡이나 발밑에서 자고 있다면 집사를 가족으로 생각한다는 뜻입니다.
- 집사 몸에 턱을 올리고 있다.
간혹 집사가 컴퓨터를 하고 있거나 누워있을 때 다가와 집사의 팔에 턱을 올려놓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고양이의 턱은 페로몬이 분출되는 위치인데요. 자신의 턱에서 나온 페로몬을 집사의 몸에 묻히는 행동으로 애정표현의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집사 앞에 벌러덩 누워버린다.
고양이가 집사 앞에 벌러덩 누워 가만히 있을 때가 있습니다. 이것은 자신을 만져달라는 행동으로 바로 '고양이가 원하는 타이밍'인 셈이죠! 이때 무시하고 그냥 지나가지 말고 잠시만이라도 만져주면 고양이는 매우 좋아할 것입니다.
- 이상하고 특이한 자세를 보인다.
고양이는 경계가 심한 동물입니다. 언제 어디서든 위협적인 순간에 도망갈 수 있도록 자세를 취하는 동물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위 상황을 신경 쓰지 않고 특이하고 이상한 자세로 있다는 것은 바로 긴장이 풀어졌다는 뜻입니다. 매우 안전하고 편안하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 풍부한 표정을 짓는다.
개와 마찬가지로 고양이도 다양한 표정을 짓는다는 걸 알고 계시나요? 장화 신은 고양이처럼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집사를 바라보기도 하고 예민한 표정으로 집사를 쳐다보기도 합니다. 이것은 고양이가 자신의 감정과 기분을 집사에게 표현하는 것으로 집사가 이것을 잘 파악하고 교감한다면 더욱더 원활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반려동물은 가족입니다. 유기하거나 방치하지 말고 끝까지 함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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