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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의 반려동물 탐구/고양이가 궁금해

[반려동물]고양이 발바닥의 숨겨진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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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고양이 발바닥이 너무 귀여워서 만지려고 하면 자꾸 하악질을 해요ㅠㅠ 

A: 고양이는 발을 만지는 것을 싫어한답니다. 고양이 발바닥의 비밀을 알아볼까요?

 

⊙고양이의 발바닥 기능

고양이의 발바닥을 흔히 '냥젤리', '핑크젤리'라고 많이 부르는데요, 정확한 명칭은 '육구', '발볼록살'이라고 합니다. 고양이가 소리 없이 걸을 수 있는 이유도 이 발바닥의 젤리와 숨겨진 발톱 때문인데요. 이것은 고양이들의 사냥 방법 즉, 소리 없이 다가가 급소를 물어 사냥하는 방법에 맞춰 진화한 것입니다. 

-신경

고양이 발바닥에는 수많은 신경들이 얽혀 있어서 마치 고양이수염과 같은 센서의 역할을 합니다. 이런 이유로 고양이에게는 굉장히 민감한 부위인데요, 그래서 집사가 발을 만지려 하면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입니다. 또한 이런 신경들의 발달로 지진이나 위험 상황시 더 빨리 숨거나 움직일 수 있습니다. 발바닥의 신경과 발바닥에 있는 수염으로 사냥감이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판단한다고 합니다.

-균형 유지

고양이의 발바닥 살은 굉장히 부드럽지만 두꺼운 피부층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울퉁불퉁하거나 기울어진 곳을 다닐 때 무게중심을 잘 잡고 거친 공간을 잘 다닐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발판 같은 역할을 합니다. 또한 지방과 탄성 섬유로 이루어져 있어 쿠션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에 높은 곳에서 착지할 때 충격을 흡수하고 부상을 방지합니다.

-땀샘

고양이의 땀샘은 유일하게 발바닥에만 있습니다. 긴장하거나 흥분을 하면 발에 땀이 차게 되는데요. 마치 사람이 긴장을 하면 손바닥에 땀이 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또한 이런 땀샘을 이용하여 높은 곳에서 뛰어내릴 때나 사냥을 할 때 마찰력을 높여 미끄럼을 방지하기도 합니다.

-페로몬 분비

고양이는 발바닥에서 페로몬을 분비합니다. 걸을 때나 스크래치를 낼 때도 발바닥의 페로몬을 묻혀서 자신의 영역을 표시합니다.  

⊙고양이의 발바닥 색깔

고양이의 발바닥 색깔은 분홍색, 보라색, 검은색, 얼룩덜룩 등 다양한 색깔이 존재합니다. 이 발바닥 색깔은 고양이 털 색깔을 따라가는데요. 그 이유는 털의 멜라닌 색소 농도와 발바닥의 멜라닌 색소 농도가 같기 때문입니다. 털이 밝은 색인 고양이는 멜라닌 색소의 침착으로 발바닥 색깔도 핑크 계열일 확률이 높고, 털 색깔이 어두운 고양이는 반대로 발바닥 색이 짙은 경우가 많습니다.

⊙고양이 발바닥 색 변화 이유

-신체 변화

고양이가 흥분했을 때나 사냥 놀이를 하고 난 후 또는 추운 바닥에 오래 있었을 때 발바닥이 붉어질 수 있습니다. 이는 혈류가 빨라져 일시적으로 붉어진 것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노화

고양이는 나이가 들면서 색소 침착으로 인해 발바닥 색이 어둡게 변할 수 있습니다. 특별히 컨디션의 변화가 없는 경우 노화의 자연스러운 증상이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건강 상태

고양이 발바닥은 건강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갑자기 색깔이 바뀌었을 경우 고양이의 컨디션이 안 좋다면 병원에 데리고 가보는 것이 좋습니다.

·피부염-발바닥이 붉게 붓고 찢어져 피가 나는 경우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화상을 입은 경우에도 해당되므로 잘 살펴봐야 합니다.

·빈혈, 혈관 및 심장 질환-발바닥 색이 옅어지면서 혓바닥과 잇몸의 색도 같이 옅어진다면 의심해봐야 합니다. 또한 발바닥이 차가워지면서 고양이가 기운이 없거나 식욕부진이라면 즉시 병원에 데리고 가야 합니다.

·청색증-발바닥 색이 보라색이나 청색 또는 자주색으로 변했다면 혈액 속 산소가 부족하다는 의미 일 수 있습니다. 이 증상은 심장병, 폐렴 등 다양한 원인이 있기 때문에 병원 진찰을 꼭 받아봐야 합니다. 호흡곤란, 무기력증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고양이 발바닥 관리 방법

이처럼 고양이의 발바닥은 건강과 많은 관련이 있으므로 자주 체크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고양이가 발을 만지는 것을 싫어한다고 해서 방치해두지 말고 초기 단계에서부터 색의 변화 및 외상의 유무를 살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발바닥 만지는 연습-고양이가 싫어하는 행동이지만 집사로서는 필요한 행동입니다. 발바닥을 만지고 맛있는 간식을 준다거나 궁디 팡팡을 해주면서 발바닥 만지는 연습을 하도록 해야 합니다.

·발바닥 전용 보습제-날씨가 건조한 날에는 발바닥이 딱딱해지거나 갈라지기 쉽습니다. 이때는 고양이 전용 보습제를 사용하여 적절한 수분을 유지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발바닥 털 관리-고양이의 발바닥에 있는 털이 많게 되면 뛰어다닐 때나 착지할 때 미끄러지기 쉽습니다. 이는 부상의 위험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털을 잘라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반려동물은 가족입니다.  유기하거나 방치하지 말고 끝까지 함께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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