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집고양이는 안락한 생활을 잘하고 있는데 꼭 놀아줘야 할까요? 그렇다면 어떻게 놀아줘야 할까요?
A: 집고양이는 하루종일 갇혀있는 생활을 하기 때문에 에너지를 발산시켜 스트레스 해소 및 면역력 유지를 위해서 놀이활동이 꼭 필요합니다. 다양한 방법을 소개해 드립니다.
⊙고양이에게 놀이활동이 중요한 이유
고양이는 육식 동물로서 사냥 본능이 매우 뛰어납니다. 그런데 집고양이일수록 활동 반경이 적고 사냥감이 없어 본능에 충족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자유롭게 사료를 먹을 수 있는 환경으로 인해 운동부족, 그로 인한 비만, 단조로운 실내에서의 활력저하가 생길 수 있고 이때 스트레스를 받는 고양이들은 문제 행동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강아지들이 산책으로 스트레스를 푼다면 고양이는 에너지를 발산하여 스트레스를 풉니다. 고양이에게 놀이활동은 꼭 운동량을 높이기 위함만이 아니라 정신적 자극을 주는 것입니다. 고독감을 저하시켜 우울증을 예방할 수 있으며 아플 확률도 낮습니다. 또한 집사와의 돈독한 유대관계로 인해 더 행복한 집고양이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특히 아기 고양이 같은 경우에는 점프, 걷는 법, 뛰는 법등 사냥 감각에 필요한 생존 기술을 터득할 수 있는 중요한 학습이므로 자주 놀아주고 진지하게 놀아줘야 합니다. 집사가 엄마고양이가 되어 사냥을 알려주는 것이라 생각하고 고양이 다운 행동을 학습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양이가 놀고 싶을 때 하는 행동
-주인을 가만히 뚫어져라 쳐다본다.
-식사도 했고 화장실도 깨끗한데 주인을 계속 따라다니며 야옹거린다.
-다리에 부비부비를 하거나 배를 보이며 뒹굴거린다.
-장난감을 물고 오거나 그 주변을 서성거린다.
위와 같은 행동을 하며 고양이가 놀고 싶어할 때 집사는 어떤식으로 놀아주어야 하는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고양이와 잘 놀아주는 방법
-고양이의 사냥방법
고양이는 달리면서 사냥을 하지 않습니다. 몸의 근육 자체에 순간적인 폭발적 힘은 있지만 장시간 달리는 지구력은 없기 때문입니다.
조용히 자신의 영역을 정찰하다가 소리나 냄새로 사냥감에 집중하고, 조용히 은밀하게 먹잇감에 접근한 후 한 번에 잡는 사냥기술 구사합니다. 고양이의 이런 잠복과 잠행 기술을 참고하여 현실감 있게 놀아주면 좋습니다.
1.낚싯대 놀이
살아있는 사냥감처럼 자유자재로 움직이고 빠르게 놀아줄 수 있습니다. 사람 손과 거리가 있어 공격당할 가능성이 낮고, 사람에게 잘 다가오지 않는 고양이에게도 효과적입니다. 새의 깃털이 달린 것, 바스락 소리가 나는 것, 꼬리가 달린 쥐돌이 등을 사용할 때에는 그 사냥감에 특성처럼 놀아주면 좋습니다.
2.공이나 병뚜껑
사냥 방식에 싫증이 난 고양이에게는 공이나 병뚜껑처럼 굴러가는 장난감도 하나의 놀잇감이 됩니다. 움직임을 예상할 수 없기에 고양이 스스로 발로 차고 굴리면서 놀 수 있습니다.
3.숨기 놀이
집사의 움직임에 따라 고양이의 호기심을 유발시킬 수 있고 집사와의 유대감을 높이는 데에 효과적인 놀이입니다. 벽 뒤나 문 뒤, 이불 등에 숨어 보였다 안보였다를 반복하거나 고양이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 숨어 소리를 낼 수도 있습니다. 들켰을 때는 쫓고 쫓기면서 술래잡기를 하듯 놀다 보면 고양이도 집사도 재밌는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4.레이저 포인트 놀이(주의할 점)
빛을 사용한 놀이로 손전등이나 레이저포인트가 있습니다. 어두운 곳에서 벽을 타고 빛을 비추어 고양이의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하지만 이 놀이는 실체가 없어 잡지 못하므로 고양이가 사냥에 성공을 하지 못한다는 점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사냥에 대한 강박증이 올 수가 있고 이런 강박증은 러시안 블루나 샴 같은 코비 쉐입의 고양이에게는 특히 더 좋지 않으므로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레이저포인트의 좋은 놀이 방법: 레이저를 쫓아가면 간식이 나온다던가, 주인이 짠 하고 나타나던가 하는 방식의 유도성 도구로 사용하면 좋습니다.
5.15분 하루에 4번
고양이는 지구력이 둔화되어 있어 장시간 뛰거나 점프를 하면 금방 지칠 수 있습니다. 순발력이나 사냥본능을 깨워주는 정도의 시간으로 15분 정도가 적당합니다. 한번 놀이가 끝나면 충분한 휴식을 주고 하루에 3~4회 정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양이가 놀다 누우면 지쳤다는 신호이지만 고양이가 지칠 때까지 놀아주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억지로 계속 놀이활동을 하는 것은 오히려 고양이에게 스트레스를 줄 수 있으므로 고양이가 원할 때 적극적으로 성의 있게 놀아주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고양이와 놀아줄 때 주의할 점
-방정리하기
고양이가 뛰어다닐 때 위험한 요소들은 미리 치워 두는 것이 좋습니다. 점프력이 좋은 고양이들은 빠른 속도로 이리저리 뛰어다닐 수 있으므로 유리컵이나 음식이 담긴 그릇 등은 다른 곳에 두고 놀아주어야 합니다.
-밝은 곳보다는 어두운 환경
고양이는 주로 야간에 사냥을 합니다. 놀이활동 또한 사냥을 대체 한 것이므로 밝은 곳보다는 실내조명을 어둡게 하고 놀아주는 것이 고양이의 생활패턴과 맞습니다.
-성의 있게 놀아주기
집사의 귀찮음으로 대충 놀아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고양이의 호기심 또한 저하시키고 사냥에 대한 본능도 깨우지를 못하게 됩니다. 무조건 뛰어다니게 하는 것은 좋지 않으므로 천천히 움직이다가 빠르게 속도감을 주어 아슬아슬하게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사냥에 꼭 성공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고 짧은 시간으로도 충분하므로 성의 있게 놀아주어야 합니다.
-손이나 발로 놀아주지 말기
아기 고양이 경우 귀여워서 손으로 놀아주는 경우가 많은데 절대로 그런 습관을 만들면 안 됩니다. 집사의 손을 공격의 대상물로 인식을 하게 되고 이대로 습관이 들면 성묘가 되었을 때 집사의 손을 물고 놓지 않는 경우가 생깁니다.
-사냥 후에는 간식주기
놀이 활동의 가장 중요한 점은 사냥 후 성취감입니다. 놀이를 갑자기 끝내지 말고 서서히 흥분도를 낮추어 간식이나 먹이를 주면서 만족감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장난감 바꿔주기
호기심 많은 고양이는 싫증도 쉽게 잘 내곤 합니다. 다양한 장난감을 여러 개 준비하여 요일별로 놀아주면 좋습니다.
놀이활동 후 고양이 눈에 보이지 않는 서랍이나 창고 같은 곳에 숨겨두면 싫증을 느끼는 기간이 좀 길어질 수 있습니다.
기존에 싫증이 났던 장난감도 숨겨두었다가 일정기간 후 꺼내어 놀아주면 다시 흥미를 보이기도 합니다.
-안전한 놀이기구
혼자 노는 것을 좋아하는 고양이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집사의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혼자 놀다 고양이가 무심코 삼킬 수 있는 것들은 피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날카로운 것이나 긴 끈 같은 것은 고양이가 가지고 놀다가 삼켜서 수술이 필요한 상황까지 가는 경우가 많으므로 애초에 안전한 놀이기구를 주는 것이 좋습니다.
반려동물은 가족입니다. 유기하거나 방치하지 말고 끝까지 함께 해 주세요.
'집사의 반려동물 탐구 > 고양이가 궁금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반려동물]고양이와 친해지는 방법_1 / 고양이가 싫어하는 행동 하지않기! (0) | 2023.05.02 |
---|---|
[반려동물]고양이 발바닥의 숨겨진 비밀 (0) | 2023.04.21 |
[반려동물]길고양이 키울 때 주의할 점 및 코리안숏헤어 특징 (3) | 2023.04.17 |
[반려동물]고양이 수염 자르면 안돼요! 고양이 수염의 중요성과 역할 (0) | 2023.04.07 |
[반려동물]일상 생활 속 고양이가 절대 먹으면 안되는 것! (0) | 2023.03.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