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우리 집 고양이가 눈물을 흘려요. 어디가 아프거나 슬픈 걸까요?
A: 고양이 눈가에 눈물이 고이거나 눈물 자국이 생겼다면 그것은 감정 표현이 아니라
100% '신체적 이상 신호'에요.
집사님들이 무심코 넘어가기 쉬운 고양이 눈물의 이유들을 알아볼게요!
⊙고양이 눈물의 대표적인 원인
1. 유루증(눈물관 막힘)
눈물이 코로 넘어가는 관(비루관)이 막혀서 눈물이 밖으로 넘쳐흐르는 현상입니다.
주로 페르시안, 엑조틱 같은 단두종 고양이에게 자주 발생합니다.
2. 알레르기 및 환경적 요인
모래 먼지, 집안의 방향제나 향수, 담배 연기, 혹은 사료 및 간식의 특정 성분(단백질원)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일 수 있습니다.
이때 눈물이 과도하게 분비되곤 합니다.
3. 결막염 및 각막 상처
고양이가 뒷발로 눈을 긁다가 상처가 나거나, 모래 먼지로 인해 결막염 등 안구 질환이 생겼을 때도 눈물을 흘립니다.
눈을 제대로 뜨지 못하고 윙크를 한다면 이 경우일 확률이 높아요!
4. 허피스/칼리시 바이러스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감기 증상(재채기, 콧물)과 함께 며칠 동안 눈물이 나기도 합니다.
⊙ 집에서 해줄 수 있는 홈케어 방법 5가지
1. 눈물 안전하게 닦아주기!
고양이 눈가에 눈물이 맺혀 있으면 마르면서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수시로 부드럽게 닦아주는 게 중요해요.
가장 안전한 방법은 화학 성분이 없고 부드러운 소재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쓰는 물티슈 원단은 생각보다 빳빳하고 거칠어요.
물티슈로 눈물을 닦아주다가 고양이가 고개를 휙 돌리기라도 하면 각막에 상처를 내어 2차 감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심해지면 각막 궤양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꼭 부드러운 원단을 사용해 주세요!
* 멸균 거즈 + 식외용 생리식염수 (가장 추천!)
약국에서 파는 일회용 멸균 거즈에 식외용 생리식염수(렌즈 세척용 X)를 듬뿍 적셔 눈가를 톡톡 누르듯 닦아줍니다.
* 부드러운 화장솜 + 반려동물 전용 '아이 클리너'
반려동물 눈 주위 전용으로 나온 순한 세정제가 있어요. 이것을 화장솜에 적셔 굳은 눈곱을 불려 가며 살살 닦아줍니다.
* 따뜻한 맹물 + 가제 손수건
위의 물품들이 없다면 깨끗한 가제 손수건에 따뜻한 물을 적셔 꽉 짠 뒤, 부드럽게 닦아주셔도 좋습니다.

- 눈을 비벼서 닦지 마시고, 적신 거즈나 솜을 눈가에 잠시 대어
눈물을 흡수시킨다는 느낌으로 톡톡 눌러만 주세요. - 눈곱이 딱딱하게 굳었다면 30초 정도 대고 불린 후에 살살 걷어내야 피부에 상처가 나지 않아요.
2. 따뜻한 찜질과 마사지
깨끗하게 눈가를 닦아 주었다면 찜질과 마사지를 해주는 것도 좋아요.
눈앞머리(비루관 입구)를 아주 가볍게 꾹꾹 마사지해 주면 막힌 눈물관을 뚫는 데 도움이 됩니다.
3. 화학 성분과 향료 및 자극 피하기
위에도 언급했지만 사람이 쓰는 물티슈나 반려동물용 일반 물티슈는 쓰지 마세요.
여기에는 방부제, 계면활성제, 향료 등이 들어있어서 고양이의 눈 점막에 자극이 될 수 있거든요.
고양이 눈은 매우 예민하기 때문에 이 성분들이 눈에 들어가면
심한 통증을 느끼거나 결막염이 더 악화될 수 있습니다!
4. 화장실 모래 변경 해보기
고양이 화장실에 깔아주는 모래가 알레르기 유발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고양이가 대소변을 보고 나서 냄새를 숨기기 위해 열심히 모래를 파묻는 행동을 할 때 일어나는 먼지들이
고양이 눈에 들어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도 있어요.
이때, 눈물 증상을 줄이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먼지가 얼마나 안 나는가’입니다.
집사님들이 고양이 화장실에 모래를 부어줄 때
뿌옇게 모래바람을 일으키며 하얀 가루가 많이 생긴다면 먼지가 많은 모래입니다.
먼지 날림이 적은 모래로 바꿔주는 것만으로도 눈물이 극적으로 줄어들 수 있으니 화장실 모래를 한번 교체해봐 주세요.
📌 함께 읽으면 좋은 글: 먼지 안나는 고양이 모래 고르는 방법!
5. 눈가 주변 털 정리 (가위 팁!)
고양이 눈 주변 털이 자라 안구를 찌르게 되면 눈물이 날 수 있습니다.
안전 가위로 눈가를 찌르는 털을 살짝 다듬어주는 것이 좋지만 초보 집사님들에게는 추천하지 않아요.
고양이가 조금이라도 움직인다면 고양이 눈에 큰 상처를 입힐 수 있으니 정말 조심조심해주셔야 하거든요!
가위질을 할 때는 고양이가 갑자기 움직여 다치지 않도록 안정시킨 후 진행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피부가 가위에 집히지 않도록, 빗으로 털을 살짝 들어 올려 가위와 피부 사이에 빗을 대고 자르는 것이 안전해요.

- 안전 가위 팁을 드리자면 끝이 둥글게 생긴 가위로 일자형 / 커브형 이 있어요.
- 일자형 : 발바닥 털이나 국소 부위 털을 다듬을 때 가장 기본적으로 사용
- 커브형 : 날 자체가 곡선으로 휘어 있어 고양이의 몸 곡선에 맞게 털을 둥글리거나 얼굴 털 다듬을 때 사용
⊙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
위의 방법으로도 고양이 눈물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질병의 이유가 크기 때문에 동물병원에 데려가야 합니다.
고양이가 과거에 처방받은 약이 있더라도 집사님의 판단으로 넣지 마세요.
사람이 넣는 안약으로 고양이 각막을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반드시 수의사의 처방을 받으셔야 합니다!
반려동물은 가족입니다. 유기하거나 방치하지 말고 끝까지 함께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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